영화 '하이힐'과 '우는 남자'가 나란히 전야 개봉하며 흥행 대결을 시작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이힐'(감독 장진)은 289개 스크린에서 일일 관객 1만2천379명, 누적 관객 1만8천748명을 불러모았다. 

40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는 3만6천161명의 일일 관객수를 기록, 사전 시사 관객수를 합산해 4만1천394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했다. 

'하이힐'과 '우는 남자'는 4일에 앞서 모두 3일 오후 시간대부터 상영을 시작하는 전야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하이힐'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로 결심한 순간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강력계 형사 지욱(차승원)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 

영화 인생 20년 만에 '감성 느와르'라는 장르에 도전한 충무로 대표 스토리텔러 장진 감독과 '여자가 되고 싶은 강력계 형사'라는 파격 캐릭터로 돌아온 차승원의 6년 만의 재회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겟 모경(김민희)을 만나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액션 드라마. 

'아저씨'를 능가하는 화끄한 총기 액션과 장동건의 완벽한 킬러 변신, 김민희의 절절한 감정연기로 올 여름 극장가에 강력한 신드롬을 몰고 올 예정이다. 

한편,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은 3일 관객 7만6438명을 기록하며 누적관객수 80만명을 돌파했다.

'하이힐', '우는 남자', '엣지오브투모로우' 등 이번주 개봉작과 한 주 앞서 개봉된 '끝까지 간다' 등 6월 대작 경쟁의 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이힐 우는 남자, 사진=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