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제조사, 포털 등 11개 주요 기업에 투자 활성화 독려KT 기가 인터넷 4조5천억, LGU+ 플랫폼 융복합, SKT 5G·빅데이터 투자
  • ▲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각 ICT 부문 임원들을 불러 투자계획을 점검하는 자리를 가졌다.(사진은 본 행사와 관계 없음)ⓒ연합뉴스
    ▲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각 ICT 부문 임원들을 불러 투자계획을 점검하는 자리를 가졌다.(사진은 본 행사와 관계 없음)ⓒ연합뉴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4일 프레스센터에서 ICT 부문 11개 주요기업 CEO 및 임원들과 투자활성화를 위한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 장관은 각 기업들의 투자계획을 점검하고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창규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 △김성수 CJ E&M 대표이사 △이상윤 티브로드 대표 △김상헌 네이버 대표 △이석우 카카오 대표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김창용 삼성전자 DMC 연구소장 △곽국연 LG전자 부사장이 참석했다. 

최 장관은 간담회 자리에서 "우리 경제의 수출과 성장을 주도하면서 국가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ICT부문의 투자가 최근 들어 둔화되면서 향후 우리나라 경제성장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며 ICT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촉구했다.

이어 ICT 관련 주요 기업 대표 및 임원들은 각 사별로 향후 주요 투자계획과 대중소 상생협력계획 등을 발표했다.

우선 KT는 향후 3년간 기가 인터넷 구축에 4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스마트에너지, 통합보안 등 기가 인프라 기반 5대 미래 융합 서비스 육성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플랫폼 융복합을 통한 신규 Biz 창출을 지원하고 사물인터넷(IoT)사업 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유무선 네트워크의 고도화를 통한 초연결 시대의 인프라 구축하고 5G, IoT, 빅데이터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제품 출시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으며 LG전자는 핵심 비즈니스 트렌드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과 자동차 부품, 웨어러블 기기 등 차세대 유망산업에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모바일과 글로벌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다음과 카카오는 양사 합병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CJ E&M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창작 애니메이션을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며 케이블업계는 디지털 기반 및 차세대 디지털 서비스를 위해 2017년까지 2조 50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 장관은 "사물인터넷, 5G 등의 활성화를 위해 통신사와 제조사가 모두 참여, 표준화와 신규 서비스 개발 등을 논의하는 초연결 포럼을 구성‧운영하겠다"고 밝히며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