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조항리 아나운서의 채용 자격 논란에 대해 공식입을 밝혔다.

조항리 아나운서는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휴학생 상태로 공채시험을 봤는데, 덜컥 합격했다. 지금은 휴학 중이다. 88년생 스물 일곱 살이다"고 밝혔다. 그는 2012년 KBS 공채 시험에 합격해 그해 7월부터 재직 중이다. 

방송 이후 일부 언론사 입사 준비생들 사이에서 조항리 아나운서의 KBS 채용은 문제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언론인 준비 카페 회원은 'KBS의 채용 불공정성 조항리의 합격은 원천무효'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KBS는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만 응시 가능한데 조항리가 KBS 아나운서로 채용된 것은 규칙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30일 KBS 인사부 관계자는 "조항리 아나운서가 KBS 직원으로 채용되는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확인 결과 2012년 상반기 이뤄진 채용시험에 조 아나운서는 '졸업예정자' 신분으로 응시했다. 모집요강에서 2013년 2월 졸업 예정자까지 응시제한이 있긴 했으나, 학력 제한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항리 아나운서는 조기 졸업예정자로서 당시 2013년 2월 졸업 예정서를 제출했다. 학교 명의의 졸업예정서가 발급됐기에 허위기재라고 할 수 없다. 따라서 채용취소 사유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조항리 입사논란 KBS 공식입장, 사진=KBS2 '해피투게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