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지하철 직접 연결, 생활공간 확장
  • ▲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에 선보이는 '래미안 용산'. 이 단지는 지하철 신용산역과 직접 연결된다.ⓒ삼성물산
    ▲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에 선보이는 '래미안 용산'. 이 단지는 지하철 신용산역과 직접 연결된다.ⓒ삼성물산



    최근 아파트와 지하철역이 연결된 아파트가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단지 지하 또는 지상에 통로를 설계해 역으로 직접 이동할 수 있는 장점으로 다양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어서다.

    8일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하철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과 연결된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 골드' 전용 148㎡형이 2005년 입주 당시 14억7000만원에서 현재는 14억7500만원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잠실역과 3분거리인 '더샵스타파크' 전용137㎡형은 2008년 입주 당시 12억5000만원에서 현재는 11억7000만원으로 하락했다.

    지하철과 직접 연결되는 단지들은 고급 주상복합단지나 오피스텔인 경우가 대다수다. 유동인구가 풍부할뿐 아니라 주거시설 저층부에 상가시설이 조성되는 것도 특징이다. 또 지하철까지 주거공간으로 확대돼 입주민들은 원스톱 생활이 가능한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하철역과 연결된 단지의 경우 기존 역세권 단지의 장점을 한층 발전시켜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상권이 발달된 도심 지역에 들어서 있어 생활 프리미엄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최근 건설사들도 이같은 지하철을 품은 신규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물산이 이달 분양하는 '래미안 용산'은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이 단지 지하 1층과 직접 연결된다. 이 외에도 KTX와 지하철 1호선·중앙선의 환승역인 용산역이 단지 앞에 있다.

    이어 대우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 분양중인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는 인천 지하철 센트럴파크역이 단지 지하로 연결된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신동아건설이 분양중인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는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연결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서 분양중인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도 지하철 6·7호선 환승역인 태릉역이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