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1일 정기 주총에서 사명변경 확정신규사명,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최근 이란 전쟁 계기로 천궁-Ⅱ 주가 급등
  • ▲ LIG넥스원이 올해 천궁-Ⅱ를 앞세워 역대급 실적 달성을 모색하고 있다. ⓒLIG넥스원
    ▲ LIG넥스원이 올해 천궁-Ⅱ를 앞세워 역대급 실적 달성을 모색하고 있다. ⓒLIG넥스원
    LIG넥스원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사명으로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을 계기로 ‘천궁-Ⅱ’에 글로벌 이목이 쏠리면서 향후 수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새로운 사명은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이며, 방산업체로서의 정체성(DNA)을 강조하고 ‘세계로 우주로 미래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 4조3069억원, 영업이익 3229억원으로 둘다 창사 이후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신익현 대표는 올해 시무식에서 “지난해 우리는 축적된 기술과 탄탄한 팀워크를 기반으로 유도무기, 항공무장, 전자전, 무인화, 우주 분야 등에서 괄목할만한 거뒀다”고 자평했다. 

    방산업계에서는 LIG넥스원의 올해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LIG넥스원의 올해 매출은 4조9678억원, 영업이익은 4352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5.3%, 34.8%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쓸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중동 분쟁을 계기로 LIG넥스원의 미사일 요격체계인 천궁-Ⅱ의 진가가 입증되면서 역대급 실적 달성에 파란불이 켜진 상태다. 

    UAE에 배치된 천궁-Ⅱ 2개 포대에서 60여발의 요격미사일이 발사됐고 98%의 요격 성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천궁-Ⅱ 포대를 계약서에 명기된 납기보다 빨리 공급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이게 어렵다면 요격미사일이라도 긴급하게 공급해달라는 제안을 해왔다.  

    전쟁이라는 실전 상황에서 우수한 성능이 검증되자, 천궁-Ⅱ는 글로벌 무대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따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천궁-Ⅱ 수출 행보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LIG넥스원은 올해 ‘차세대 항공무장체계’, ‘무인 플랫폼’ 등 신규 전략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단거리공대공유도탄-II 체계개발(이하 단공공-II 사업) 체계종합/유도탄종합 시제’ 사업계약을 체결하면서 차세대 항공무장체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올해 1월 LIG넥스원이 노조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을 지은 것도 올해 경영환경에 긍정적인 요소다. 

    노사는 지난해 10월, 기본급 6.2% 인상, 격려금 5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9.68%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 38년 연속 무분규 행진이 종료되면서 노사갈등이 확대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1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이 가결되면서 파업 위기에서 벗어났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사명 변경이 국내 대표 방산업체로서의 기업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