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OLED 수율 80% 이상, 생산성-가격경쟁력 확보 속도
-
하반기 OLED TV 시장이 수율(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 안정화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차세대 TV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서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는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기 때문에 업계는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행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OLED TV 가격이 지난해의 50~80% 수준으로 떨어졌다. LG전자가 최근 미국 내에서 55인치 커브드 OLED TV(55EC9300)의 가격을 338만원(3299달러)까지 낮추면서 OLED 시장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해당 TV는 지난해 9월 출시 당시 약 1532만원(1만4999달러)이었지만 1년 만에 가격이 80%가까이 떨어졌다.OLED 가격 하락은 수율과 직결된다. 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이 높아야 생산량이 확보되고 결국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되는 구조다.현재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수율은 80%를 넘어섰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지난 2012년 12월 대형 OLED 패널 양상을 시작한지 1년 반 만에 이룬 결과다.초기 OLED 수율은 40%를 밑돌 정도로 낮았다. 이처럼 OLED 패널은 '대형화' 기술과 공정과정이 어려워 경쟁사들이 섣불리 진출하지 못한 분야기도 하다.LG디스플레이는 나홀로 OLED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집중하면서 수율을 높이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현재 주를 이루는 LCD 패널은 95%정도의 수율을 갖춘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가 LCD에서 95%의 수율을 달성한 것보다 빠른 속도로 OLED 수율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2015년 하반기에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LG디스플레이는 OLED 대중화의 시점을 올 하반기 이후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파주공장에 7000억원을 투입해 구축 중인 OLED TV용 패널을 만드는 M2 라인이 하반기 중에 가동되기 때문이다.이를 통해 월 2만6000장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M2 라인인과 월 8000장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기존 M1 라인을 합쳐 월 3만4000장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된다.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 개선을 통해 OLED 대중화를 열겠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목표다.업계에서는 내년에 OLED TV가격이 크게 떨어져 대중화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