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카페서 '실시간 알림' 서비스 운영9월 신제품 출시 앞두고 소비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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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을 맞춰놓고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9월 스마트폰 대전을 앞두고 온라인 스마트폰 카페서 진행되는 스팟성 행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신제품 출시를 전후로 기존 제품가격이 떨어지다 보니 소비자들은 '최저가' 시점을 스스로 예측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몇 시간 단위로 진행되는 스팟성 행사에 맞춰 제품을 구매하는 '스팟족'이 늘어나는 추세다.26일 온라인 스마트폰 카페에서는 스마트폰 스팟 행사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제조사와 이통사들이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기존 제품에 대한 할인 폭을 늘리는 탓이다.스마트폰 시장서는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들도 다음 버전의 제품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할인율이 커지는 구조다.최근에는 제조사들이 프리미엄과 보급형 제품의 라인업을 서두르고 있어 신제품 주기는 짧아졌으며 스마트폰 시세 변화의 폭은 커졌다. 소비자들이 '스팟성 행사' 제품으로 눈을 돌린 이유기도 하다.온라인에서는 하룻동안 스마트폰 보조금을 풀어 싸게 판매하는 대란이 일어나기도 하고, 시간 단위로 폭탄 보조금을 퍼 붙는 스팟 행사도 비일비재하다.시간만 잘 맞추면 최신폰을 절반 이상으로 싸게 살 수 있으니 스마트폰 구매자들은 온라인 스팟 행사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온라인 카페에도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반영됐다. 기존에는 게릴라성으로 진행하던 스팟 행사를 '알림' 형태로 사전 공지하는 곳이 늘고 있다. 카페에 가입하고 알림을 설정하면 스팟 행사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스팟 행사는 보통 자정 무렵에서 새벽 사이에 진행되기에 이용자들은 알람을 설정해 놓고 필요한 물건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실제로 한 인터넷 카페에서는 "대란 절대 놓치지 마세요"라는 문구를 내걸고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광고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9월 달에는 삼성의 갤럭시 노트4와 애플의 아이폰6, LG전자의 보급형 제품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서 "신제품 출시를 전후로 온라인서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어 "스팟 행사 등으로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온라인 카페는 더욱 성행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스마트폰과 이통사의 생태계를 파악하고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적기에 구입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했다.삼성전자는 내달 '갤럭시 노트4'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메탈 프레임을 적용한 '갤럭시 알파'를 내놓을 예정이다. 애플도 '아이폰6'를, LG전자는 G3의 디자인을 적용한 보급형 상품인 L시리즈 신제품 'L피노'와 'L벨로'를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