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의 병을 알게 된 공효진이 오열하며 자책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13회에서 장재열(조인성)의 정신분열증이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은 조동민(성동일)과 이영진(진경)은 해수(공효진)에게 재열의 강제 입원 치료가 필요함을 전했다.

재열의 병을 부인하던 해수는 CCTV영상을 보게 됐고, 재열이 늘 애기하던 강우(도경수) 또한 환시임을 알았다. 또, 강우로 인해 재열이 자살까지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들은 해수는 충격에 휩싸였다.

해수는 재열을 만나러 갔고 자신의 눈 앞에서 이상 행동을 하는 모습에 그 동안 재열의 과거 상처에 무심했던 자신의 모습을 자책하기 시작했다. 결국 동민 앞에서 서럽게 울기 시작하며 무너진 해수의 모습은 시청자들 마저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동민을 향해 16살 어린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고 섣불리 믿은 것, 많이 사랑한다면서 재열의 상처를 단 한번도 깊게 공감하지 않은 것, 재열이 맘 아프게 과거와 형 이야기 할 때 정말 공감을 했는지, 재열이 악몽 꾸는 것을 봤으면서도 반드시 이겨낼 거라고 외면한 것 등 의사와 애인으로서 재열을 보듬어 주지 못한 자기 스스로를 자책했다.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서럽게 운 공효진의 오열 장면은 보는 시청자 마저 함께 슬퍼하며 가슴 먹먹하게 했다. 사랑하는 이의 상처를 보듬어 주지 못한 자책과 미안함, 안타까움 등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한 이번 장면은 안방극장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14회는 4일 밤 10시 방송된다. 

[공효진 눈물의 자책, 사진=SBS '괜찮아 사랑이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