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가 마지막회를 앞두고 이준기의 '3단 오열'을 공개했다. 

4일 방송될 KBS 2TV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는 22회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방송에 앞서 충격을 받은 듯 어딘가를 응시하던 박윤강(이준기)이 누군가를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는 감정의 변화를 포착한 스틸컷을 공개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눈물 왕자'로 불리며 그동안 최고의 감정 연기를 선보였던 이준기는 이 장면에서 최고조의 감정을 폭발시켰다고. 

'조선 총잡이'는 지난 3일 방송된 21회분에서도 '남자들의 눈물'로 안방극장을 적셨다. 딸 혜원(전혜빈)을 자신의 총으로 쏴 저 세상으로 보내야했던 최원신(유오성)은 이겨낼 수 없을 것만 같은 통한의 눈물을 쏟아냈다. 아비의 품에 안겨 함께 장사를 시작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옛날이 좋았었던 것 같아요"라는 마지막 말을 남긴 혜원. 최원신은 그런 딸을 부둥켜안고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어서 눈을 뜨거라"라며 소리치며 오열했다.

김호경(한주완)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개화당 군사의 칼에 아버지 김병제(안석환)를 잃었다. 서자인 호경에게 매몰차게 대했지만 "예전처럼 네가 내 곁으로 돌아와 잠시나마 기뻤느니라"라며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진심을 드러낸 김병제. 호경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눈 좀 떠보십시오. 아버지"라며 괴롭고 슬픈 눈물을 흘렸다.

휘몰아치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최원신은 딸을 잃었고, 김호경은 아버지를 잃었다.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와는 상관없이 피붙이를 잃은 슬픔의 눈물에 시청자들의 가슴도 함께 먹먹해졌다. 

그렇다면 이준기의 눈물에 담긴 사연은 무엇일지 4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 최종회에서 공개된다.

['조선총잡이' 이준기 3단오열, 사진=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