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비트' 연설 참석
성공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관련 의견 나눠
  • ▲ ⓒ넥슨컴퓨터박물관 블로그
    ▲ ⓒ넥슨컴퓨터박물관 블로그

"서구 게임회사들의 경우 '부분유료화'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그들은 이에 대한 노하우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넥슨의 경험이 절실하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비트(GamesBeat) 2014 컨퍼런스' 연사로 참석, 이같이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아시아에서 적용되는 부분유료화 방식은 서구에서 적용하기 어렵다"면서 "넥슨의 경험이 필요한, 특별한 게임과 능력을 지닌 개발자들과 함께 일할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마호니 대표는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 충돌 문제에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문화적 친밀감'을 강조했다.

그는 "인수나 자본 투입 형식보다 어려운 일"이라며 "넥슨은 서로에 대해 잘 이해하고 동일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실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서양 간 콘텐츠에 대한 문화적 충돌에 대해 "마인크래프트, LOL 같이 서구에서 인기를 끈 게임들이 아시아서도 인기 있는 반면, GTA처럼 아닌 경우도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게임 플레이 퀄리티에 집중하는 사업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문화적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 몇년 간 게임업계는 어떤 게임이 재미있는가에 대한 관심보다 가입자 수치, 수익성, 가입자당매출 등에 대한 비즈니스 이야기가 전부였다"며 "게임의 '재미'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오랫동안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재미와 차별성이 없는 프로젝트는 중단하고 그 개발력을 주력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개발 중인 26개 개발 중 온라인게임 5종을 제외한 나머지 모바일 게임들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자신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웬 마호니 대표는 2010년 넥슨 CFO로 합류, 넥슨의 12억 달러 IPO(기업공개)를 도왔으며 올해의 CEO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넥슨 매출은 약 16억 달러며 영업이익은 35~45%를 기록, 약 4억달러 정도가 현금 이익으로 발생되고 있다. 최근에는 클리프 블레진스키(보스 키 프로덕션), 존 셰퍼드(쉬버 엔터테인먼트 대표), 로버트 보울링(로보토키 대표), 브라이언 레이놀즈(시크릿뉴코 대표) 등과 같은 저명한 서규 게임 개발자들과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