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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지난 17일 이대목동병원 3층 이화쉼터에서 위암·대장암협진센터 개소 4주년을 맞아 열린 ‘환우와 함께 만들고 맛보는 건강 비빔밥 만들기’ 행사가 인기리에 마쳤다. 평소 권위 있던 의사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얀 가운을 벗어 던지고 환우들과 함께 비빔밥을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환우들은 “평소 병실과 진료실에서 보던 근엄한 모습이 아닌 직접 비빔밥을 비벼주는 모습이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그동안 진료실에서 보던 의료진의 모습과는 다른 푸근한 인상에 색다른 매력을 느꼈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순남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유권 병원장, 김광호 위암‧대장암협진센터장과 위암, 대장암 환우회 대표 등 많은 의료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의료진들은 요리사 모자를 쓰고 환우‧가족들과 양푼에 담긴 각종 오색 채소와 밥으로 함께 비빔밥을 만들고 쉼터를 찾은 환자들과 음식을 나눠먹으며 쾌유를 빌었다.
이와 함께 병원 로비에서는 방문객과 환자,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마음을 글씨에 담아 전하는 메시지-캘리그라피’ 증정 행사가 진행됐다. 정성이 담긴 메시지와 캘리그라피로 인해 내원 환자와 보호자들이 즐거워했다.
한편 김광호 위암·대장암협진센터장은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 개소 4주년을 기념해 열린 오늘 행사는 암을 이겨낸 분들을 축하하는 의미와 함께 투병 중인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많은 사람이 참여해 더욱 즐거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