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비중 20%… 승인금액 9조8600억원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 및 신상품 출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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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9조8600억원으로, 전체 카드승인금액(48조7600억원) 대비 비중이 20.2%를 기록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이 20%를 상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의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과 카드사의 연이은 체크카드 상품 출시로 인해 사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승인금액의 경우 신용카드도 증가했으나, 체크카드의 증가폭이 눈에 띄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38조7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2조2500억원)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2%(1조6600억원)나 늘어났다.

    지난달 유통 관련업종 카드승인금액은 추석 연휴효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9% 증가한 7조2800억원이었다.

    대형할인점과 슈퍼마켓업종의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각각 6.1%, 8.3%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모두 상승했다. 농축수산물 관련업종 카드승인금액도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증가했다.

    반면, 여행업종 카드 승인금액은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하는데 그쳤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8월 휴가철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사고 영향으로 소비둔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