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아주동 인근 집값 4년만에 2.5배 상승


  • 지난 6월 분양한 '거제 경남 아너스빌'은 홍보관 개관 1주일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5월 말 삼호가 거제시 옥포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옥포'도 평균 47.09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대형 조선소를 품고 있는 경남 거제, 울산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업체 종사자 수가 늘면서 주택수요도 더불어 증가했기 때문이다.

    30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분양한 울산 동구 화정동 '엠코타운 이스텐베이'는 분양가보다 시세가 5500만∼7500만원 높게 형성됐다. 전용68㎡B타입은 2억3400만원선에 분양됐지만 이달엔 로얄층 기준 2억9400만원선이다.

    거제지역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조선소 인근의 거제시 아주동 아파트 3.3㎡당 시세는 772만원선으로 2009년(304만원)보다 2.5배 이상 올랐다. 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인근 양정동 아파트 역시 가격이 치솟았다. 양정동 3.3㎡당 값은 2009년 719만원에서 올해 1003만원까지 약 39% 가량 상승했다.

    올 하반기에도 울산과 거제를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0월 거제시 양정동에서 '거제 아이파크'를 전용84∼102㎡, 총 995가구로 이뤄진다.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에 따른 프리미엄이 예상돼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중간에 위치해 출근이 편리하다.

    경남 통영시에 한진중공업이 11월 북신지구를 재개발한 '통영한진해모로' 1023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39∼118㎡로 구성되며 1023가구 중 6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통영은 SLS조선, 21세기 조선 등 중소 조선업이 밀집돼 있어 근로자들의 유입이 꾸준하다.

    울산에서는 올 하반기 대우건설이 북구 신천동에 '울산 신천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선호도가 높은 전용84㎡ 단일면적 920가구로 조성된다. 매곡지방산업단지가 가까워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

    아이에스동서도 내달 북구에 '울산 드림in시티 에일린의 뜰 1차'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상34층, 전용71∼101㎡, 총 1275가구 규모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의 울산미포국가산단과 매곡·중산산단, 달천농공단지 등 기존에 조성된 산업단지와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