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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양시장이 본격화되면서 지방에서도 30층 이상의 단지가 속속 등장한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초고층 아파트'는 우수한 일조와 조망을 통한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또 높은 규모에서 형성되는 스카이라인은 랜드마크 효과로도 이어진다.
지난 6월 닥터아파트가 발표한 '2014년 하반기 입주 단지의 프리미엄 현황'에 따르면 상위 5곳 중 4곳을 35층 규모인 '펜타힐즈 서한이다음'이 차지했다. 이는 경북권에서 보기 드문 지상 초고층 아파트라는 희소가치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소비자들이 수준 높은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로 몰리는 추세"라며 "독특하고 개성 있는 외관디자인 등이 실수요자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에 건설사들도 부산을 비롯한 지방 분양시장에 고층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내달 부산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35층, 30개동, 전용59∼121㎡, 314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1866가구다.
오는 26일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에 포스코건설이 '펜타힐즈 더샵'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35층, 9개동, 전용63∼113㎡, 총 1696가구로 이뤄진다.
대우건설도 이달 말 천안 서북구에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39층, 총 8개동, 62∼84㎡, 총 995가구로 구성된다.
11월에는 우미건설은 충남 천안시 아산탕정지구에 최고 31층 규모인 '천안 불당 우미린'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2층 지상31층, 전용84∼123㎡, 총 1152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