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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방 분양시장은 구미, 청주, 거제 등 대기업을 낀 도시들의 집값 약진이 눈에 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올해 집값 상승률 상위권 도시 가운데 경북 경산시를 제외한 경북 구미시(16.16%), 충북 청주시(6.99%), 경북 포항시(6.05%), 경남 거제시(5.90%), 충남 천안시(5.44%) 등 대부분이 국내 대기업을 낀 대표적인 산업도시다.
이들 지역은 대기업 근로자들이 직장 근처를 찾아 전국 각지에서 꾸준히 모여드는 데다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까지 겹치면서 지난 1년간 전국 집값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대기업을 낀 산업도시의 경우 수요를 꾸준히 끌어 모으며 기복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주거환경이 잘 갖춰져 있는 대기업 주변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달 대림산업은 경북 구미시 교리2지구의 첫 분양단지인 'e편한세상 구미교리'를 공급한다. 2018년까지 생곡-구포간 왕복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가 완공되면 구미시청·구미국가산업단지 1∼5공단까지 10분내외로 진입이 가능하다.
이어 현대산업개발도 같은달 경남 거제시 양정동에 '거제 양정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이 가까워 배후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사업지 북쪽으로는 독봉산이 있고 동쪽에는 수월천이 흐른다. 이 밖에 거제시 도심과 가까워 생활편의 시설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우미건설은 오는 10월 구미 확장단지내에 '구미 확장단지 우미린 풀하우스'를 공급한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구미 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는 첨단 IT업종과 R&D 시설 등이 들어선다. 북측으로는 구미국가산단 5단지(하이테크밸리)가 조성중이며 구미국가산단 4단지와 인접해 배후주거지의 역할이 가능하다.
같은달 중흥건설은 경북 구미시 구미산업단지 확장단지 내 '구미 확장단지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를 선보인다.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입지로 신규주택 수요가 풍부하며 단지 인근에 초·중교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