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연출 윤성식) 제작진이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그 첫 얼굴을 드러냈다.
지난 달 여의도 KBS 별관에서는 '왕의 얼굴'의 첫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문보현 KBS 드라마 국장, 연출을 맡은 윤성식 감독과 이향희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 서인국, 이성재, 조윤희, 김규리 등 주연배우들은 물론 이순재, 김명곤, 안석환, 주진모, 이병준 등 대부분의 출연 배우들이 총출동해 열기 띤 현장을 만들었다.
대본리딩에 앞서 문보현 드라마국장은 "'왕의 얼굴'은 야심 차게 준비해온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다. 물심양면으로 도울 테니 드라마를 통해 좋은 추억 쌓으시길 바란다"며 사기를 북돋았다.
윤성식 감독은 배우와 스태프들을 한 사람씩 소개하며 팀워크를 다져갔다. 특히 2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노력해 온 결과를 보여줄 수 있게 된 데 대해 기쁨을 표하며 대장정에 앞서 배우들이 건강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훌륭한 연기자들이 작품에 참여해 준 것에 대해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대형 사극의 규모만큼이나 화려한 출연진 덕분에 대본리딩 현장은 별들의 전쟁을 방불케 했다. 주연을 맡게 된 서인국, 이성재, 조윤희는 독특한 색깔을 입은 '광해'와 '선조', '김가희'로 완벽하게 분해 대본리딩에 몰입했고, 기라성 같은 중견 연기파 배우들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의 유려한 흐름을 만들어내며 극에 활력과 박진감을 더했다.
패기와 인간미 넘치는 세자 '광해'로 완벽하게 빙의한 서인국과 복잡한 내면을 가진 '선조'로 분한 이성재의 호흡은 대본리딩만으로도 소름 돋는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부자로 만나게 된 두 배우의 연기 호흡에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또 '광해'와 '가희'의 애절한 사랑을 그리는 장면에서 서인국과 조윤희는 눈시울을 적셔가며 감정에 몰입해 커플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실제 촬영을 방불케 할 정도로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이 돋보인 대본리딩 현장은 선후배 배우들의 완벽한 신구조화로 드라마의 전개가 더욱 입체적이고 흥미롭게 펼쳐지리라는 기대를 낳게 했다.
윤성식 감독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배우들의 열정 넘치는 열연은 '왕의 얼굴'이 사람들의 뇌리에 강력하게 각인될 강렬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예감을 던져주고 있다.
한편,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팩션로맨스활극'. '아이언맨'의 후속으로 11월 중순 방송될 예정이다.
['왕의 얼굴' 첫 대본리딩 현장, 사진=왕의얼굴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