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여의도서 '2014 글로벌 ETF 컨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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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관련 세금 부담 완화를 포함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세계에서 한국만 ETF 시장이 줄고 있는 가운데 세제문제가 관련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어 "올해 미국과 유럽의 ETF 운용자산(AUM)은 각각 12% 증가했지만, 한국만 유일하게 9.8% 감소해 ETF 시장이 축소됐다"며 "한국 증시가 지난 3년간 박스권에서 미동이 없어 투자자들이 지수 투자에서 의미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ETF를 매매하면 양도소득세 22%가 부과되는 대신 분리과세된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 상장된 해외지수 ETF의 경우 배당소득세 15.4%와 매매차익에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추가된다. 이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이 국내에 상장된 해외자산 ETF에 투자를 꺼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배 본부장은 "국내에서 해외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정부가 세수 때문에 이 부분 해결에 매우 소극적이지만, 결국 이에 대한 규제를 푸는 게 이득인지 잘 살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컨퍼런스는 'ETF 혁신과 창조적 자산관리'라는 주제로 국내외 ETF 전문가 32명이 연사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