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정책모기지론 둔화… 주담대 규모 축소"
  • ▲ 9월중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NewDaily DB
    ▲ 9월중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NewDaily DB

    9월중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9월 중 금융시장 동향' 발표를 통해 14일 이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540조5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7000억원 늘었다. 

지난 8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 폭이 4조6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작아진 셈이다.

한은 금융시장팀 관계자는 "8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이었던 정책모기지론 취급이 둔화하면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가 작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지난달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은 추석 때 쓴 경비에 대한 결제수요 등의 영향로 전월보다 2000억원 늘었다.

은행들이 분기 말 부실채권 관리에 나서면서, 기업의 원화대출(잔액 666조6000억원)은 8월보다 소폭(4000억원) 둔화된 3조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수신 잔액(1210조3000억원)은 한 달 전보다 3조7000억원 늘었다. 이는 8월 증가 폭인 7조8000억원보다 대폭 줄어든 것이다. 

8월 말일이 휴일이었던 탓에 세금이 9월 초에 빠져나갔고, 분기 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법인들이 자금을 인출하는 등의 영향으로 수시입출식예금 증가 규모가 전월의 12조6000억원에서 3조9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이 밖에 수신금리 하락으로 정기예금에 예치됐던 자금이 7000억원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