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미국 자동차 혁신 어워드에서 가장 혁신적인 소재로 선정기존 소재 단점 극복한 무도장 소재로 기능성·심미성 업그레이드Ford의 2015년 유럽향 준중형 주력모델 'Mondeo' 내장재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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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 소재부문(대표이사 조남성)이 12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제44회 'SPE 어워드'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소재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SDI에 따르면 이번에 금상을 수상한 제품은 무도장 메탈릭 소재다. 무도장 메탈릭 소재는 색을 칠하는 도장공정 없이 소재 자체가 고유의 색을 띠고 있어 스크래치에 의한 색 벗겨짐이나 손상이 없고 햇빛에 견디는 성질이 뛰어나 쉽게 변색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고급스러운 메탈 색감 표현이 매우 우수하고, 도장 공정을 없애 비용절감, 친환경 효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소재는 하반기 출시된 포드(Ford)의 준중형 주력모델인 2015년형 'Mondeo'의 센터페시아에 적용된다.

    포드는 이번 제품 적용을 통해 1대당 13달러의 생산비용 절감 효과를 이루는 등 소비자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삼성SDI는 그동안 ASA와 도금ABS를 활용한 외장부품 소재를 중심으로 납품해 왔으며 이번 혁신 소재 적용을 통해 기술장벽이 높은 내장 및 조명 부품용 소재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I 케미칼사업부 자동차사업팀장 정용태 상무는 "무도장 메탈릭 소재는 IT용 소재의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한 기능성·심미성·친환경을 모두 충족시키는 소재"라며 "이 같은 삼성SDI만의 차별화된 기술로 자동차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SDI 케미칼사업부 미주법인장 박진현 상무는 "SPE 어워드에서의 수상으로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향후 유럽, 일본 제조사를 대상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미국 'SPE Automotive Innovation Awards'는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소재·인테리어·익스테리어·안전 등 8개 분야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SPE의 자동차부문(Automotive Division)은 70개국 2만여 명의 자동차 및 플라스틱 산업의 엔지니어, 컨설턴트 등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협회로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높은 영향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