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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굴산사지에서 발견된 비석 귀부의 측면ⓒ문화재청
강원도 강릉에서 고려 시대 귀부가 발견됐다. 귀부는 거북 모양으로 만들어진 비석 받침돌을 말한다.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26일 신라시대 창건된 강릉 굴산사 터 3차 발굴조사에서 고려 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비석의 귀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귀부는 머리 부분이 없는 상태로 너비 255㎝, 길이 214㎝, 몸통 높이 93㎝의 크기로 이뤄져 있다.
특히 이 귀부는 3중으로 된 육각형의 귀갑(거북이 등딱지)과 치켜 올라간 꼬리, 뒷발가락이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조각됐다. 또한 몸통의 중앙에는 비신(비문을 새긴 비석의 몸체)을 세웠던 비좌(碑座)가 있고 그 둘레는 구름 문양으로 장식됐다.
고려 시대 귀부가 발견된 강릉 '굴산사'는 신라 하대 구산선문(9개 문파) 중 굴산문(崛山門)의 본산으로, 영동 지역 선종(禪宗)의 중심 사찰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로 승탑 주변 구릉부와 절이 차지하고 있는 영역인 사역 북편의 양상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굴산사지 사역의 변화 과정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 강릉 굴산사지에서 현장설명해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얼핏 봐선 모르겠다",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머리도 있었음 좋았겠다",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문화유산은 소중히"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릉 고려 시대 귀부 발견, 사진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