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주 4회→7회, 우즈벡 주 10회→12회인천-계림 주7회 운항… "국제선 운항횟수 회복"
  • ▲ 지난 7월8일 인천국제공항에 이륙하는 대한항공 뒤로 LCC 여객기가 주기되어 있다.ⓒ뉴시스
    ▲ 지난 7월8일 인천국제공항에 이륙하는 대한항공 뒤로 LCC 여객기가 주기되어 있다.ⓒ뉴시스
    체코 직항이 약 26년 만에 주7회로 증편되고 중국 계림 노선이 다시 생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열린 항공교통심의위원회에서 15개 노선의 운수권을 8개 국적 항공사에 이같이 배분했다고 2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한-체코 △인천-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인천-구이린(중국) 등 경합노선 3개와 △한-그리스 △서울-유럽 북구3국 △한-마닐라 △한-카자흐스탄 등 비경합노선 12개가 배분됐다.

    이번 배분으로 약 26년 만에 체코 직항이 주7회로 증편되고 중국 계림 노선도 재개된다. 아울러 중앙아시아와 유럽 등 다양한 지역으로의 하늘길이 넓어지며 국제선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복수의 항공사가 신청해 항공사 간 경합이 발생한 3개 노선의 경우에는 '운수권배분규칙' 및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됐다.

    지난 7월 원전 협력 및 체코 공식방문을 계기로 개최된 체코와의 항공회담에서 26년만에 주4회에서 주7회로 운수권이 증대된 '한-체코 노선'은 그간 대한항공이 주4회 단독 운항해 왔다. 이번 배분으로 아시아나항공에 주3회가 배분됐다.

    우즈베키스탄 노선도 증편된다. 지난 9월 항공회담으로 인천-타슈켄트 노선을 주2회 증대(주10회→주12회)다. 이번 심의위원회에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주1회씩 배분받았다. 이에 두 항공사는 상반기 각 3회씩 배분받은 것에 더해 주4회씩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말 단항됐던 인천-구이린(계림) 노선도 재개한다. 제주항공 주4회, 진에어 주3회 등 LCC 2개 항공사가 신규 진입해 주7회 운항한다. 이 외에도 1개 항공사만 신청한 비경합노선 중 그간 항공사의 진입이 없어 정부가 장기 보유 중이던 그리스, 유럽 북구 3국(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은 이번 위원회를 통해 배분됐다.

    지난 7월 국내 지방공항-마닐라 직항 자유화와 함께 대폭 증대된 인천-마닐라 운수권도 대한항공·이스타·에어서울 등 대형항공사와 LCC 모두에게 배분됐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올해 국제선 운항횟수가 2019년 대비 전면 회복됐으며 이번 배분은 확보된 운수권의 조속한 증편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국민의 항공 이동편의를 최우선으로 신규노선 다변화 등을 위해 국제항공 운수권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