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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일명 '땅콩 리턴'사태가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사진 한장이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지난 8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조현아 부사장 문제의 땅콩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맥주와 '마우나 로아' 땅콩 한봉지가 놓여 있다. 이 '마우나 로아'는 대한항공 일등석 기내에 제공되는 견과류로 알려져있다.

    조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각) 0시 50분 미국 뉴욕 J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편 항공기에서 서비스 불만을 이유로 사무장을 공항에 내리도록 했고, 항공기는 평소보다 20여분 늦게 이륙했다.

    자세한 정황은 이렇다. 한 승무원이 퍼스트클래스에 탑승한 조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넛(견과류의 일종)을 "드시겠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조 부사장이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 과자를 왜 봉지째 주느냐. 규정이 뭐냐"며 스튜어디스를 질책했다.

    앞서 지난 5일 조현아 부사장은 매뉴얼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항공기를 회항시켜 사무장을 하기시켰다. 규정상 승객의 의향을 먼저 물은 뒤, 견과류를 접시에 담아 건네야 하는데 '마카다미아넛'이라는 땅콩을 지정해 물었고, 무작정 봉지째 건네준 것이 규정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결국 사무장은 다음날 홀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로 인해 해당 항공편의 도착이 예정시간보다 11분 늦어져 승객 250명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지난 8일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 드린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현아 문제의 땅콩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