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대한항공 조현아(40) 부사장을 겨냥한 패러디 그림까지 등장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현아 부사장을 기리며'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그림 속에는 "나에게 미개봉 까까를 준 사람은 40년 인생에 승무원, 당신 뿐이예요!"라는 글이 적혀 있다.

해당 그림은 조현아 부사장으로 보이는 여인이 땅콩 봉지를 들고 있다. 특히, 땅콩 봉지에는 'empty nut(속 빈 견과)'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 눈에 띈다. 이는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행태를 조롱한 것.

앞서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KE086 항공기에 탑승했다가 한 승무원이 견과류를 건네자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고 질책했다.  

대한항공 규정에 따르면 일등석에서 승무원은 승객의 의향을 물은 다음 견과류를 접시에 담아서 내와야 한다. 하지만 해당 승무원은 봉지째 갖다줘 문제가 된 것. 

조현아 부사장은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 메뉴얼을 확인하도록 지시했고, 사무장이 관련 규정을 찾지 못하자 탑승구로 돌아가 승무원을 내려놓고 다시 출발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출발이 20분 정도 지연돼 250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 패러디,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