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이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을 겨냥한 듯한 SNS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남희석은 12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승무원들 되게 팍팍하게 산다. 나머지 이상한 규정이나 제한도 많을 것. 면세점도 못 가게 하던데.."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남희석은 조현아 부사장을 지칭하진 않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이날 불거진 대한항공 부사장의 후진 논란을 언급한 것으로 추측했다.  
 
앞서 이날 한 승무원은 1등석에 타고 있던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건넸고, 이에 조현아 부사장은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고 질책했다.  

대한항공 규정에 따르면 일등석에서 승무원은 승객의 의향을 물은 다음 견과류를 접시에 담아서 내와야 한다. 하지만 해당 승무원은 봉지째 갖다줘 문제가 된 것. 

조현아 부사장은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 메뉴얼을 확인하도록 지시했고, 사무장이 관련 규정을 찾지 못하자 뉴욕 JFK 공항에서 활주로로 향하던 비행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게 한 뒤 사무장을 내리게 했다. 이 과정에서 출발이 20분 정도 지연돼 250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항공법에 따르면 항공기 승무원에 대한 기내 지휘 및 감독은 기장의 권한이자 책임이다. 조현아 부사장의 이번 조치는 월권이라며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해 5월 미국 하와이 원정 출산 논란을 일으키며 비난 여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남희석 조현아 부사장 언급,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