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평균 39억원대 의약품 저소득층·국내외 재해지역 제공
  • 지난해 '리베이트' 및 '소송전' 등으로 얼룩졌던 국내 제약업계가 '리베이트'가 아닌 '사회공헌'에도 힘쓴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업계가 지난해 저소득층과 국내외 재해지역 피해주민 등에게 모두 32억7천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무상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의약품 무상지원과 소외계층 장학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폐의약품 수거를 위한 4만5천여개 지퍼백 제작·배포,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분담금 부담 등 제약업계의 사회적 책임 수행 노력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1일 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에 따르면 국내 회원사들은 지난해 1년동안 독거노인과 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과 저소득층, 세월호 참사 현장을 비롯한 국내외에 모두 32억7천만원대의 의약품을 무료로 제공했다.

     

    진도 세월호 참사 현장과 안산시 합동분향소 등에 대한 1억 6천 5백만 원대의 의약품 무상 지원도 포함됐다. 저소득층 등에 대한 의약품 지원에는 총 86개 국내 제약사가 참여했다. 협회는 최근 3년간 연 평균 39억원대의 의약품을 무상으로 국내외 재해지역 이재민들과 소외계층 등에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업계는 또 지난해 폐의약품 수거함 983개, 수거를 위한 지퍼백 45,411개 등을 무상으로 제작해 전국의 약국과 보건소 등에 배포했다. 지난 2010년 이후 제약업계는 폐의약품 수거함 17,897개와 지퍼백 214,819개를 제작 배포하는 등 모두 3억8천7백만원 상당의 비용을 부담했다.

     

    지난해 부문별 실적 관련, 제약산업 교육은 GMP 및 의약품 제조(수입)관리자 교육 등 모두 34회에 걸쳐 2,292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MR과 공정경쟁규약 교육 등 별도로 진행된 온라인 교육의 경우 20회에 걸쳐 모두 384명이 수강하는 등 온, 오프라인에서의 협회 주관 교육이 활발하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이외에도 회원사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설명회와 국내외 기업 네트워킹 행사 등을 10차례 개최했으며 각종 의약품 관련 정책 현안을 주제로 한 정책설명회와 워크샵 등도 모두 47회 열었다고 전했다. 

       

    협회는 이밖에도 지난해 기업윤리헌장 개정 및 기업윤리강령·표준내규 제정, 식품의약품안전처의 PIC/S(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 가입에 따른 해외 제약시장 지원 강화와 정부·산업계 공동의 중남미 시장 공략, 제약산업 윤리경영 진단과 보험약가제도 개편동향 등을 주제로 한 정책보고서(KPMA Brief) 3회 발간,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와의 제약산업 오픈이노베이션 컨퍼런스(PAC) 개최, 시장형 실거래가제 폐지와 실거래가상환 약품비 절감 장려금제 도입 등에 대해 의미있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한편 협회는 오는 2월 25일 오후 2시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 4층 강당에서 제70회 정기총회를 열고 2014년도 사업 실적 및 결산 보고, 2015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