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역 결과 공항공사 운영 바람직
  • ▲ 청주국제공항.ⓒ연합뉴스
    ▲ 청주국제공항.ⓒ연합뉴스


    청주국제공항 민영화가 없던 일이 될 공산이 커졌다. 매년 발생하는 적자로 말미암아 운영권을 사려는 잠재 매수자가 없기 때문이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청주공항 운영권 매각과 관련한 연구용역 결과를 담은 사회간접자본(SOC) 공공기관 기능 조정 추진 방안을 기획재정부에 냈다.


    지난해 말 끝난 연구용역은 마땅한 운영권 매각 대상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청주공항을 계속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과를 냈다. 청주공항은 지난해 매년 50억원 이상이던 적자 규모가 30억원대로 줄었다. 하지만 매년 발생하는 적자를 떠안고 운영권을 사려는 업체는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2009년부터 두 차례 공항 선진화를 이유로 청주공항 운영권 매각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2011년에는 경쟁입찰이 참여업체 부족으로 유찰됐다. 2012년에는 공항공사가 청주공항관리㈜와 운영권 매매계약을 맺었지만, 이 업체가 계약금만 치르고 잔금을 내지 않아 이듬해 계약이 해지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획재정부가 4월에 공공기관 기능을 조정할 때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청주공항 민영화에 대해서도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