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수영복 각각 137%·146%씩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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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설 명절 연휴를 맞아 장거리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었다.
옥션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1/18-22) 해외여행·항공권 예약은 지난해 설 동기(1/30-2/3)보다 35% 증가했다. 특히 설 연휴간 가족 단위 휴양지 여행이 많은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은 같은 기간 70%가 신장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과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이 인기였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올해 설 연휴는 1월18~22일로 5일 연휴이만, 직장인의 경우 추가로 휴가를 내면 장장 9일까지 쉴 수 있어 해외로 나가기에 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또 최근 유류할증료가 75%까지 급락하면서 동남아 등 휴양지와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의 수요가 증가했다는 게 옥션 측의 설명이다.
이에 휴양 관련 상품의 판매도 늘고 있다. 최근 한 달 간(1/11-2/10) 남녀 수영복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설날이 가까운 최근 일주일(2/4-2/10) 동안 비키니 판매는 지난해 보다 13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주니어수영복도 318% 증가하는 등 여행객들이 본격적인 휴가 채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선케어 상품도 덩달아 인기다. 태양열이 강한 휴양지 여행에서 필수품인 선크림과 선스프레이 등 선케어 화장품은 최근 한 달간 전년 대비 20% 판매가 증가했다. 또 지난해 여름 큰 히트를 친 래쉬가드 등 비치웨어도 117% 판매가 늘었다.
G마켓에서도 비치웨어용품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 최근 한 달 간 남성과 여성 수영복은 각각 137%, 146%가 신장했으며 래쉬가드는 206% 증가했다.
옥션 관계자는 "매년 명절마다 해외여행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올해는 연휴가 길어 여행상품은 물론 휴양상품까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휴양지는 세부와 괌 등 가족 단위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인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