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전월동기대비 135%신장옥션, 셀카연출 돕는 스마트폰 LED 조명·블루투스 셔터 등도 호응
휴대성 높고 실시간 SNS와 연동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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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지난해 열풍을 일으킨 '셀카봉'에 이어 최근 ‘셀카렌즈'가 주목을 받고 있다.

    셀카렌즈는 휴대전화에 부착해 사용하는 것으로 렌즈의 배율을 조절할 수 있고 카메라 촬영 영역을 넓힐 수 있다. 또 사용 시 기존 핸드폰에 장착된 기술력에서 보다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10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1/10-2/9) 셀카렌즈 상품 판매는 전월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셀카봉 보다 작아 휴대성이 좋고, 렌즈를 탈부착해 상대적으로 고가인 DSLR 카메라의 기능을 표현할 수 있어 판매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평이다. G마켓에서 셀카 렌즈판매는 지난주 대비 62%나 뛰었다.

    옥션에서도 최근 한 달 간 셀카족을 위한 스마트폰 액세서리 판매는 전월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셀카렌즈'가 가장 인기로  대표적 상품에는 피사체에 대한 카메라 앵글이 180도 내외의 넓은 화각으로 촬영할 수 있는 '어안렌즈', 고해상도 '접사렌즈', 보이는 것보다 넓은 각도를 촬영할 수 있는 '광각렌즈'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셀카 렌즈 판매에 힘입어 셀카 연출을 도와주는 스마트폰  LED 조명·블루투스 셔터 등도 호응을 얻고 있다.

    셀카렌즈의 인기 원인에는 높은 휴대성과 기능적 측면 외에도 스마트폰이 SNS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옥션 관계자는 "일상생활을 포착해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 SNS 이용자들에게는 와이파이와 LTE로 중무장한 스마트폰에 다양한 기법 촬영이 가능한 셀카렌즈가 최적"이라며 "셀프네일·먹방셀카 등 다양한 분야의 이미지가 공유되는 SNS 트렌드와도 잘 부합해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스마트폰이 향후 몇 년 내에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독식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컴퓨터 기능에 고급카메라 기능까지, 한 대의 스마트폰 기기에 효과적으로 압축돼 카메라 시장의 주도권이 바뀔 것"이라며 "SNS와 친숙한 대중을 끌어들이기에 디카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디카로 셀카를 찍으려면 렌즈와 시선을 맞추고 거리 조절을 감으로 해 가며 몇 번의 시도를 거쳐야 하지만 스마트폰에선 그럴 필요가 없다"며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면 스마트폰 카메라를 주력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