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지킬 나'의 생생한 촬영 현장이 포착됐다.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 박신우) 제작진이 현빈(구서진/로빈 역), 한지민(장하나 역), 성준(윤태주/이수현 역)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던 폐창고신 비하인드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지난 19일 방송된 10회에서 복수심에 불타는 윤태주(성준)의 계략으로 구서진(현빈)과 장하나(한지민)가 위기에 빠지게된 폐창고신의 촬영 당시 포착된 것이다. 특히,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하며 폭발적인 호응이 쏟아진 장면들이 어떻게 탄생됐는지 엿볼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이미 캐릭터와 한 몸이 된 듯 완벽하게 역할에 몰입한 세 사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현빈은 밧줄에 묶여있는 채로 한지민과 리허설은 진행 중이다. 꼼꼼한 사전 리허설은 NG가 거의 없기로 유명한 '하이드 지킬 나' 주연 배우들의 비결이라는 전언이다. 

또한, 대본에서 손을 놓지 않고 있는 현빈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현빈은 해당 장면에서 서진과 로빈 두 가지 인격을 오가며 복잡 미묘하고도 극도로 불안한 심리상태를 별 다른 대사 없이 표현해내야 했다. 포스트잇이 가득 붙은 대본에서 눈빛과 표정 연기만으로 인물의 감정을 생생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현빈의 명품 연기력의 비밀을 짐작할 수 있다. 

현빈과 마찬가지로 손에서 대본이 떠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한지민은 계속되는 촬영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지친 스태프들에게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어주고 있다는 후문이다. 공개된 사진에서도 카메라를 향해 보조개가 쏙 들어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한지민의 모습이 웃음꽃 넘치는 현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한다.

마지막으로 성준은 촬영 소품으로 준비되었던 난로에 몸을 녹이고 있다. 촬영을 대기하는 중에도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하는 섬뜩한 눈빛을 그대로 박아둔 성준의 모습에서 캐릭터에 완벽 빙의한 그의 물오른 연기력을 느낄 수 있다.

'하이드 지킬 나' 관계자는 "이날 현장에서 세 사람은 실제를 방불케 하며 온몸을 던져 열연했다. 맨바닥을 뒹굴면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몰입해 연기했다"며 "실제 본방에 쓰일 소품을 미리 점검해 보거나, 현장의 생생함을 담아내기 위해 더욱 꼼꼼히 리허설에 임했다"고 전했다.

한편, 방송말미 구서진의 다친 손을 발견, 로빈이 창문을 깼다는 것을 생각해낸 장하나가 구서진의 정체를 의심하는 모습으로 끝을 맺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하이드 지킬 나' 현빈 한지민 성준, 사진=에이치이앤엠, KP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