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이을 '제2 SNS' 등극식품업계 '인스타그램' 활용 홍보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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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기반으로 하는 SNS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의 뒤를 잇는 SNS로 떠올랐다. 이에 패션업계서는 연예인이 제품을 착용하고 사진을 올리는 '연예인+인스타그램'의 홍보가 다른 어떤 홍보보다 효과가 좋다고 말하며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서도 페이스북에 이어 인스타그램이 홍보 도구로 떠오르고 있는 추세다.2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국내 월간 순방문자(UV) 수는 지난달 428만1261명으로 불어나 2년 전인 2013년 2월 26만1606명에 비해 약 400만명 늘었고 증가폭은 16배에 달했다.사진을 기본적으로 올려야 해 이용자들은 셀프카메라부터 음식사진, 풍경 등 일상을 공유하는 수단으로 인스타그램을 이용하고 있었다.인스타그램의 성장세에 주목한 식품업계는 페이스북에 이어 인스타그램을 통한 제품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지난달 MBC드라마 '왔다! 장보리'로 사랑받은 배우 이유리는 오리온 '포카칩 스윗치즈'를 들고 찍은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고 앞서 배우 오연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포카칩 스윗치즈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이에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 '포카칩 스윗치즈'가 SNS 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공급량 부족 현상까지 빚었다"고 전했다.지난 3일 배우 강소라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그릇 뚝딱"이라는 글과 함께 농심 '우육탕면'을 먹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누리꾼들의 2만5100여 개의 '좋아요(Like)'를 받으며 '우육탕면' 모델 역할을 톡톡히 했다.특히 오비맥주는 브랜드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며 소비자와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오비맥주는 '더 프리미어 OB'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지난달 14일에 열고, 이를 팔로우한 소비자들에게 '맥주'와 '음식'을 주제로 '셰프 이야기', '맥주와 어울리는 환상의 궁합 요리', '꼭 가봐야 하는 레스토랑'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매일 소개하고 있다.이어 지난달 21일에는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이하 산토리)의 인스타그램 전용 계정을 개설해 산토리를 즐길 수 있는 매장을 소개하고 산토리와 어울리는 요리 레시피를 제안하는 등 새로운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오비맥주 측은 "모바일을 통해 정보와 관심사를 주고받는 젊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열었다"며 "앞으로 해쉬태그 혹은 댓글 이벤트를 펼쳐 많은 사람들이 산토리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