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등의 지표 일제히 하락
  • ▲ 금융감독원은 25일 '2014년 말 국내 은행의 BIS 자본비율 현황 및 감독 방향'을 발표하면서, 국내은행들의 자본비율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금융감독원은 25일 '2014년 말 국내 은행의 BIS 자본비율 현황 및 감독 방향'을 발표하면서, 국내은행들의 자본비율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24일 "산업·우리은행의 지주회사를 은행으로 전환하는 구조개편효과로 인해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이 각각 작년대비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014년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국내 은행의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3.89%, 11.32%, 10.7%로 2013년 말 대비 총자본비율(0.64%포인트), 기본자본비율(0.47%포인트), 보통주자본비율(0.43%포인트)이 모두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은행에 미친 산업·우리은행의 구조개편 효과는 총자본비율 0.27%포인트, 기본자본비율 0.10%포인트, 보통주자본비율 0.27%포인트를 하락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만일 이 구조개편 효과를 제외할 경우에는 국내 은행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13년말 대비 각각 0.39%포인트, 0.37%포인트, 0.16%포인트 하락을 기록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12.7%(153.6조원)로 자기자본 증가율7.7%(13.5조원)을 훨씬 상회했다.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가 주요 요인이었다. 

금감원 측은 "국내 시중은행의 BIS 총 자본비율은 15.09%로 주요 선진국인 미국14.4%, 일본 15.6%와 유사하다"고 비교하면서 "현재 모든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10% 이상을 충족하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은행이 적정 내부 유보를 확보하도록 하는 한편, 혁신 및 수익 개선 노력을 통하여 자본확충을 위한 여건 조성을 유도할 계획"이라면서 "각 은행들도 바젤Ⅲ 도입에 따른 기발행 자본증권의 미인정, 경제상황 악화에 대비한 자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등을 감안해 향후 자본 비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