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60.05달러, 두바이유 58.4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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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공급과잉 우려 지속,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82달러 하락한 48.17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58달러 내린 60.05달러에 마감됐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2.58달러 상승한 58.4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원유 재고 지속 증가로 공급과잉 우려가 심화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발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미 원유 재고가 7주 연속 큰 폭으로 증가하며 주간 재고 발표가 시작된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4억3400만 배럴)했다. 또한 EIA가 발표한 20일 기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929만 b/d로 주간 생산량 발표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정제시설의 정기유지보수 시즌(2~3월)이 시작되면서 당분간 미국의 원유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26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1.45% 하락(가치상승)한 1.120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석유 수요 증가 기대감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우려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전날 사우디 Naimi 석유장관이 석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발언한 이후 석유시장에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가스 대금을 선불로 지급하지 않을 경우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양국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