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8.90달러, 두바이유 57.29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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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리비아 송유관 가동재개 소식과 미국 경기지표 악화,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36달러 하락한 49.45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32달러 내린 58.90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2.03달러 하락한 57.29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리비아 송유관 가동재개 소식으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23일 리비아 AGOCO 대변인은 Sarir 유전과 Hariga 수출항을 잇는 송유관이 가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Zueitina 수출항이 약 1년만에 운영을 재개한데 이어 Hariga 수출항에서도 원유 수출이 다시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 경기지표 악화와 미국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올해 1월 미국 기존주택 거래 건수가 연 환산 기준 482만 건으로 전월보다 4.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1.8% 감소)를 하회했으며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다.

    23일 기준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40% 하락(가치상승)한 1.133달러/유로를 기록했다.

    한편,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의 OPEC 임시총회 개최 요구 발언으로 유가 하락 폭이 제한됐다.

    나이지리아 Diezani Alison-Madueke 석유장관은 "만일 국제유가가 추가로 하락한다면 6주 이내에 OPEC 임시총회 개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