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하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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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하대병원이 17일 병원 3층 강당에서 '인천지역 대형재난사고 대비 재난의료 안전망 구축 심포지엄'을 성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천지역 재난 응급의료 대응 및 재난의료 체계 확립과 안전망 구축'을 주제로 지자체, 보건복지부, 소방안전본부, 해양경비안전본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재난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대형재난 대응 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일 심포지엄 1부에서 인천소방안전본부 대응구조구급과 박성석 팀장은 "인천대교 사례를 볼 때 현장에서의 중증도 분류 및 이송 병원 결정과정에 대한 전문적 체계 확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이종인 팀장은 "세월호 사건 이후 대형재난사고에 대한 혁신적 개선이 필요하며 그 일환으로 3월 27일 항공기 갯벌 불시착 모의 도상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 전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안전처 이동준 차장은 "인천 공항은 2~3분마다 항공기가 착륙하는 곳으로 특히 A380과 같이 수용인원이 500명에 가까운 대형 비행기가 많이 이착륙하기 때문에 대형 재난에 대한 환자 분류와 이송 체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부에서는 '인천지역 재난 응급의료 대응 및 재난의료 안전망 구축'을 주제로 해외 재난의료 사례와 지난 2010년 있었던 인천대교 버스 추락사고, 연평도 포격사고, 그리고 최근 있었던 영종도 106중 추돌사고 등 실제 대형재난 사례들의 분석을 통해 병원들이 대형재난 발생시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해 고찰했다.

     

    김영모 병원장은 "인하대병원은 국제공항, 항구, 도서지역 등 재난발생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이번 심포지엄을 토대로 대량재난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여 포괄적인 인천지역 재난 응급 및 재난 의료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보건복지위원회 문정림 위원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재난의료 안전망 구축에 있어 인하대병원의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앞으로 더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가적인 시책에 큰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매년 대형재난상황 대비 훈련을 통해 대응 매뉴얼을 최신화하여 실제상황 발생시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대응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제환자안전기준(JCI) 및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인증을 2회 연속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