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실사 끝나고 정부 승인도 받아 인수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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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인수하기로 한 삼성의 계열사 들 가운데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등 화학계열사들의 인수가 이르면 4월 초에 마무리된다.이들 기업의 내부 실사가 마무리됐고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만큼 최대한 인수 시점을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당초 올 6월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인수일정을 계획보다 두달 앞당긴 한화그룹은 삼성그룹의 4개 계열사를 인수하기 위해 인수팀을 업종별로 나눴다.업종별로 인수 절차와 시너지 극대화 시점, 노조들의 반대 강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일단 인수가 가능한 곳부터 순차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관련업계에서는 인수를 당장 마무리할 수 있는 곳으로 투자은행 등 관련 업계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손꼽고 있다.한화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성 화학 계열사 인수를 위해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고 인수 즉시 시너지가 발생하기 때문이다.한화의 주력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이 주축으로 삼성토탈 등을 인수하면 한화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기업을 보유하게 된다.그러나 노조 반대가 극심한 가운데 현장 실사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새어 나오고 있다.한화 측은 이미 관련 서류를 충분히 검토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현장실사 없이도 인수를 강행할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한화그룹 측 한 관계자는 "현장실사를 남겨두고 있지만 이미 대부분의 작업은 마무리 단계"라며 "현장실사에 대해 노조에서 반대한다면 굳이 강행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현재 한화가 삼성 화학 계열사 인수를 위해 남겨놓은 절차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최초 인수대금 납부 등 내부절차 뿐이다.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 말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ㆍ삼성토탈 등 삼성그룹 4개 계열사를 인수하는 이른바 '빅딜'을 발표하고, 합병후통합(PMI) 전담팀을 꾸려 실사 및 통합작업을 벌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