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김원준 사외이사 재선임

  • [2차 슈퍼 주총] 기아자동차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이 20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가결됐다.

    기아차는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제7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국민연금이 반대한 김원준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번에 국민연금이 반대의결에 나섰던 김원준 사외이사는 전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국 국장으로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재직중이다.

    기아차 지분 7%가량을 보유한 2대주주인 국민연금은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매입과 관련, 김원준 당시 기아차 사외이사가 경영진에 대한 감시·감독 의무를 철저히 하지 못했다고 보고 재선임안에 반대의견을 표명해왔다. 

    김원준 사외이사외에 이귀남 전 법무장관(현 LKN법학연구소 변호사)이 신규 선임됐다.

    이날 기아차 주총은 기아차 지분 73.3%를 보유한 주주 1천459명이 출석해 제71기(2013년 1월1∼12월31일) 재무제표 승인, 이사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3건의 안건이 통과됐다.

    이형근 부회장은 이사직 재선임으로 임기가 3년 연장됐고,  한천수 기아차 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형근 부회장 등 총 8명의 임원에 대한 보수한도는 작년과 같은 100억원으로 책정됐다. 작년의 경우 임원 보수 한도액 100억원 중 38억원이 집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