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3' 하동균의 진심이 청중평가단에 닿았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대표 음악버라이어티 '나는 가수다-시즌3'(이하 '나가수3') 8회에서는 스윗소로우-박정현-양파-나윤권-하동균-소찬휘와 새 가수 체리필터의 4라운드 1차경연이 진행됐다.
공연 주제는 '다시 부르는 나의 노래'였다. 스윗소로우는 '괜찮아 떠나', 박정현은 '사랑이 올까요;, 양파 '아디오(AD’DIO)', 나윤권은 '나였으면', 하동균 '런(Run)', 소찬휘는 '티어스(Tears)', 체리필터는 '낭만 고양이'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나윤권의 "잘생기고 카리스마 있는 선배님"이란 설명과 함께 흐뭇하게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오른 하동균은 자신을 '핫동균', '갓동균'으로 부른다는 MC 박정현의 소개에 감출 수 없는 미소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부르는 나의 노래'로 2014년 발매된 '워드(Word)' 미니앨범의 타이틀곡이자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런'을 선곡한 하동균. 그의 선곡은 음악감상실을 들썩이게 했다. 하동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곡에 대해 "정말 사랑했던 사람은 완벽하게 잊혀지지 않는다"면서 '사랑을 해 본 이들이라면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파란 조명 아래 나지막이 들려오는 건반에 맞춰 눈을 감고 차분하게 노래를 시작한 하동균. 자신의 경험담을 노래한 까닭에 진심이 담긴 가사 하나하나, 멜로디까지 청중평가단에게 고스란히 있는 그대로 전달됐다. 이후 건반에 더해진 스트링의 아름다운 선율과 이를 뚫고 나오는 하동균의 독특한 감성 돋는 음색과 파워 넘치는 보컬로서의 실력이 두드러지며 모두를 감성에 젖게 만들었다.
노래가 끝난 뒤 소찬휘는 감탄을 금치 못하며 "쓸쓸한 가을 남자의 분위기를 마음껏 내더라"라고 밝혔고, 박정현은 "순간 이동을 한 것 같다. 다른 곳에 잠깐 갖다 온 것 같다"고 말해 모두가 하동균의 무대에 흠뻑 빠져들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김연우 역시 "잘 모르는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악기와의 앙상블이 좋았다. 인상 깊게 봤다"며 상위권을 예감했다.
그 동안 '나가수3'를 통해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며 큰 호응을 얻어온 하동균. 그는 이날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보여줌과 동시에 보컬리스트로서의 실력까지 모두 다 보여주는 진심 가득한 무대로 청중평가단의 마음을 움직여 3위에 등극했다.
한편, 4라운드 1차경연의 1위 자리는 3라운드 2차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한 소찬휘에게 돌아갔다. 소찬휘는 2연속 1위에 오르며 큰형님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2위는 탱고로 유혹의 손짓을 날린 양파였다. 3위는 '갓동균' 하동균에게 돌아갔으며 박정현, 나윤권, 스윗소로우가 뒤를 이었다. 이번 경연의 7위는 처음 '나가수3'에서 무대를 보여준 체리필터였다. 나는가수다3 박정현 양파
네 번째 탈락자가 결정되는 MBC '나는 가수다3'의 4라운드 2차 경연은 오는 27일 금요일 밤 10시에 만나 볼 수 있다.
['나는가수다3' 하동균, 사진=MBC '나는가수다3'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