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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56·사진)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8번째 연임에 성공해 최장수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기록을 경신했다.
26일 한국투자증권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유상호 사장의 재선임 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유상호 사장은 9년 연속으로 한국투자증권을 이끌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경영진 책임성을 강화하려고 이사와 감사위원의 임기를 1년으로 하고 있다. 유상호 사장은 지난 2007년 취임 이후 8번이나 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유상호 사장은 자산관리 및 투자은행(IB) 역량 강화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을 업계 최대 이익을 내는 증권사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올해 아시아 TOP5 투자은행 진입이라는 중장기 목표와 진정한 뉴머니(New Money) 창출을 위한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010년 인수한 베트남 현지합작증권사 '키스 베트남(KIS Vietnam)'은 당시 업계 50위에서 지난해 19위로 급성장했다. 현지 중심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한 결과, 인수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는 10위권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