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5.11달러, 두바이유 53.84달러
  • ▲ ⓒ한국석유공사
    ▲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 기대감, 미국 원유재고 증가 전망,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08달러 하락한 47.60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1.18달러 내린 55.11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0.11달러 하락한 53.8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이란 핵협상이 진전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 이란과 'P5+1'의 이란 핵협상이 마감 시한(현지시간 31일)을 연장하면서까지 지속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서 각국 대표들은 마감 시한 내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협상에 진전이 있었던 만큼, 시한을 하루 이상 연장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원유재고 증가 전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시한 블룸버그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지난주(3월 27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2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31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94% 하락(가치상승)한 1.073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