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56.29달러, 두바이유 53.9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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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는 이란 핵협상 타결 기대감과 미국 쿠싱지역 원유재고 증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19달러 하락한 48.68달러를 기록했으며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일보다 0.12달러 내린 56.29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2.42달러 하락한 53.9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은 이란 핵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 이란과 'P5+1'의 이란 핵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bbas Araqchi 이란 외무차관은 "합의안 도출이 가능하다고 본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일부 사안에서의 이견이 해소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Marie Harf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 핵협상의 합의 가능성을 50%로 전망하면서 이란 핵협상 타결로 對이란 제재가 해제될 경우 100만 b/d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이란의 원유 수출량이 250만 b/d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쿠싱지역 원유재고 증가 전망 또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정보회사 Genscape사는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재고(3월27일 기준)가 전주보다 약 20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30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51% 하락(가치상승)한 1.083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