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전통시장 우수 상품 페어' 시작, 전통시장 지원의 문 활짝 열어이정현 새누리당 소상공인 특별위원장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작지만 이러한 시도가 확산됐으면"

"저도 순천의 '스타상품' 아닐까요?" 

7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전통시장 우수 상품 페어'에 참석한 이정현 새누리당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위원장은 신세계그룹이 두 팔 걷고 나선 '전통시장 스타상품 발굴 프로젝트'에 힘을 실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전통시장판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공개, '전통시장 우수 상품 페어'를 시작으로 전통시장 지원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이일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진병호 전국상인 연합회장, 전국 17개시도 상인회장 등 전통시장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 위원회 위원장, 이정현 새누리당 중소기업 소상공인 특별위원장과 더불어 신세계그룹 김해성 사장, 이갑수 이마트 대표, 장재영 백화점 대표, 김성환 신세계푸드 대표 등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참석한 전국상인연합회 진병호 회장은 축사에서 "신세계그룹과 함께 열심히 할 것"을 다짐하며 "전통시장 때문에 마트가 죽겠다는 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세계그룹 김해성 사장은 전국상인연합회 진병호 회장에 신세계그룹이 그동안 전통시장에 제공해 온'디자인 비닐봉투' 1000만장을 전달했으며, '전통시장 우수 상품 페어'와 더불어 신세계 전통시장판 '국산의 힘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이 진행됐다.


  • 개막식이 끝난 후 이정현 의원과 김해성 사장 등은 '전통시장 우수 상품 페어'를 한바퀴 돌며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했으며 직접 상품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들은 '도토리 왕송편' '아리청정국산참기름' '줄서먹는 돼지불백' '누들떡볶이'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옥돔' 등의 매장 몇 군데를 둘러보며 평가했다.

    가장 처음 방문한 충북 제천시의 '도토리 왕송편' 송혜숙 대표는 "양갱과 도토리 왕송편을 먹고 가셨다"며 "왕송편을 드시고 독특하다고 하셨고 엄지를 치켜 세우셨다"고 전했다.

    한바퀴 행사장을 돌고 나온 이정현 의원은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믿고 대기업의 작지만 이러한 시도가 멀리 확산됐으면 좋겠다"며 "오늘 가능성을 봤고, 이런것들을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시도가 있었다는 것, 경제대책 회의 등을 통해 끊임없이 사례로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전통시장판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발굴부터 상품화, 시장 확대까지 전 과정을 3단계로 구분하고 전통시장 먹거리를 스타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전통시장 우수상품 페어'를 열고 국내 전통시장 우수 상품 중 상품성이 있는 상품을 발굴한 다음, 이를 신규 브랜드로 개발해 이마트, 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전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해 인지도를 높여 스타 상품으로 육성하게 된다.

    그리고 나서 이마트 해외 점포는 물론 주요 해외 식품 박람회 출품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를 통해 전통시장의 상품 경쟁력이 높아지고 더 많은 소비자가 찾게 돼, 궁극적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그룹 차원에서 역시 상품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의 이익 극대화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은 "국내 전통시장은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상품성이 높은 숨어있는 스타상품이 많다"며 "전통시장과 신세계가 협력해 이런 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적인 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