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0% 이상 딜러 네트워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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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쇄신, 판매망 재건, Q세단 전방위 공세'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가 국내 시장에서 독립 법인을 출범시켜며 반격의 칼을 빼들었다. 엔저 수익성 상승→ 마케팅 공세→ 판매량 상승이라는 선순환의 고리를 견고히하기위한 올해 인피니티 전략이 자존심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해 Q세단의 성공적 출시로 부활의 촉매제가 된데 이어 엔-원 환율이 하락하면서 가격 경쟁력의 여지가 생긴 것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인피니티는 어떤 브랜드

    도요타의 렉서스 처럼 인피니티는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2005년 국내 첫 진출 이후 G시리즈 세단으로 승승장구 했다. 2009년의 경우 국내에서 인피니티 전체 판매가 2569대였는데, 그 가운데 67%인 1731대가 G시리즈였다.

    G35를 시작으로 세대 교체되면서 G37로 배기량을 키웠고, 2011년엔 엔진을 줄인 G25를 더했지만 주춤했다.  

    작년 인피니티는 벤츠의 직렬 4기통 2.2L(2143㏄) 디젤 터보 엔진을 얹은 Q50을 앞세워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름과 외모가 몽땅 바뀌었지만 G세단의 실질적 후속이다.

    Q시리즈를 앞세워 인피니티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무려 1116%가 증가한 2777대를 판매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난 3월까지 판매량이 640대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독립 출범 맞춰 공격적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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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산은 2015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4월부터 인피니티를 닛산으로부터 분리 독립, 인피니티코리아로 독자 운영에 들어갔다. 사령탑은 2004년부터 인피니티부문의 세일즈 마케팅을 담당해 온 이창환 상무로 낙점됐다. 

    이창환 상무는 "그동안 닛산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 인피니티의 비약적인 성장에 힘입어 브랜드의 위상이 격상되는 큰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 보다 공격적인 전략으로 성장을 이끌어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상무는 인피니티코리아 브랜드 독립을 통해 우선 딜러망 재건에 나섰다. 수도권 등에서 신규 딜러를 선정하는 등 매년 30% 이상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세웠다.

    또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등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도 확대를 추진한다. 인피니티는 한국 시장에서 QX60, QX70을 비롯한 SUV 라인업뿐 아니라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Q50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더불어 인피니티는 최근 더욱 진화한 Q70을 런칭 했으며, 뉴 Q70L의 도입을 검토 중이다.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인피니티는 주력인 Q50 2.2d를 자사 파이낸셜서비스를 통해 구매시 7%내 취득세 지원, 현금 구매는 200만원 상당 주유권을 제공하는 등의 할인조건을 내걸었다. 지난달 공식 판매가격을 710만원 가량 낮춘 7인승 크로스오버카 QX60는 이달에도 300만원을 할인해 주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또, QX70 3.0d에 대해서도 1000만원 가량을 할인해 준다.

    이 상무는 "Q70이 월 30여대씩 판매되고 있고 Q50도 월 평균 200대씩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며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3000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