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IT 시장 규모 2014년 724억 달러 규모
향후 연평균 10% 이상 성장, "2017년 1174억 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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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경제는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2016년 올림픽을 앞둔 IT 시장은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불황에도 유망한 브라질 IT 시장' 보고서를 통해 IT 시장 동향과 전망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브라질 IT 시장 규모가 2014년 현재 724억 달러 규모로 향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해 2017년에는 1174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하드웨어 부분이 57.8%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소프트웨어 분야와 서비스 분야의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 판매 뿐 아니라 클라우드 서비스와 빅 데이터 분석 등이 가파르게 성장 중이며 현재 중남미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는 브라질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용 및 전사적 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솔루션 등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2016년 하계 올림픽을 위한 인프라 건설 투자와 보안인프라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브라질 정부는 컴퓨터제품 생산업체에 대한 조세 감면을 2029년까지 추가 연장하는 한편 랩탑 판매에 대한 부가세 영세율을 2018년 12월까지 연장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글로벌 IT 기업들 역시 브라질 IT 시장에 현지 투자를 확대 중이다.

    무역협회 송송이 연구위원은 "하드웨어의 경우 우리 제품의 품질과 성능이 좋다고 하더라도 브라질의 복잡한 주별 세금 규정에 의해 가격경쟁력이 낮은 경우가 많아 당분간 완제품 보다는 반제품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돼 현지 생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 연구위원은 "관심기업들은 현지투자 진출을 고려해 브라질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정부는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해 브라질과의 FTA 협상 추진을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