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후 이해욱 부회장 최대주주 등극
  • 대림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대림코퍼레이션이 대림I&S와 합병한다. 이해욱 대림그룹 부회장(사진)이 대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돼 3세 경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림코퍼레이션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사업통합을 위한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대림코퍼레이션은 유화 트레이딩·물류업이란 기존 사업구조에 IT사업을 접목하게 된다. 대림I&S는 대림코퍼레이션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로 IT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합병방식은 대림코퍼레이션의 합병신주를 피합병법인인 대림I&S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으로 진행된다. 비율은 1대 4.19로 해당 법률에 따른 기업가치 평가 방식을 적용해 산출했다.

     

    양사는 오는 5월 26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7월 1일 합병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율도 변화된다. 이준용 회장과 이해욱 부회장의 지분율이 각각 60.9%와 32.1%에서 42.7%와 52.3%가 바뀐다.

     

    사실상 대림그룹의 지주회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로 이해욱 부회장이 등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이해욱 부회장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된 것이란 시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림코퍼레이션측은 글로벌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합병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진서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은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경영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수익구조 다변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전락적 선택"이라며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하기 위한 강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