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닷컴 조사결과, 정유-증권-은행 순'통신-철강-전자' 한 단계씩 상승... "여행업, 만년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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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종별 국내 상장사 직원들의 평균 연봉 서열을 살펴보니, 연봉킹은 전자업종도, 금융업종도 아닌, 강성노조로 유명한 자동차업종이 차지했다. 이어 정유, 증권, 은행업종의 순이었다.

    10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업종별 직원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업종이 평균 8282만원으로 3년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정유 업종이었다. 지난 2013년 8450만원으로 처음 8000만대에 진입한 뒤 지난해 1.6% 줄어든 7914만원을 기록했지만 2위 자리를 지키기는 데는 성공했다.

    금융권 역시 저력이 과시했다. 증권(7397만원)과 은행(7340만원)이 각각 3위, 4위에 오르며 이른바 '돈 만지는 직업'으로서의 '체면치레'를 한 것이다.

    월급봉투 두께를 2013년보다 2.2% 키운 조선업 직원들도 지난해 7337만원을 받으며 2013년 6위에서 5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조선업에 5위 자리를 내준 가스제조업(7154만원)은 6위로 내려앉았다.

    비록 최상위권은 놓쳤지만 통신과 철강, 전자 업종 직원들도 2013년 대비 연봉 서열을 모두 한 단계씩 상승시켰다.

    통신의 경우 6589만원에서 6.3% 오른 7003만원을, 철강은 3.1% 늘어난 6894만원, 전자는 4.7% 증가한 6754만원을 찍었다.

    상장 보험사에 다니는 직원의 평균 연봉은 0.9% 커진 6735만원을 기록했지만 순위는 8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또 건설(6546만원), 광고(6485만원), 주류(6129만원), 화학(6022만원) 등의 업종이 6000만원대의 평균 연봉을 나타냈다.

    그러나 환경·교육·유통·섬유·백화점·가구·엔터테인먼트·여행 등의 내수업 종사자들의 연봉은 평균 3000만원대로 자동차·정유·증권·은행 등 '연봉 빅4'의 절반을 밑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40개 업종 중 여행은 3322만원으로 만년 꼴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