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화 강세의 여파로 4월중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2일 내놓은 '4월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82.83)는 3월보다 2.0% 떨어졌다.

       

    국제유가 반등 여파로 석탄·석유제품(0.6%)과 화학제품(-0.1%) 지수는 오르거나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다른 품목 지수는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원화 강세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4월중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12.57원에서 1088.66원으로 2.1% 하락(원화강세)했다.

     

    달러화 등 계약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0.1% 올라 강보합세를 보였다.

     

    수입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도 80.57로 3월보다 2.4% 떨어졌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3월의 배럴당 54.69 달러에서 4월 57.72 달러로 5.5% 상승한 결과 나프타(1.6%), 벙커C유(0.4%), 제트유(0.6%), 경유(1.0%) 등 석탄 및 석유제품 수입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0.1% 올랐지만, 나머지 품목 지수는 모두 떨어졌다.

     

    이로써 수입물가지수는 2월과 3월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