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014 지속가능보고서 펴내...지난해 환경·안전투자 567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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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초일류 소재 · 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서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변화를 추구해 기업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 아울러 주주와 고객, 협력회사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

    조남성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15일 발표한 삼성SDI 2014년 지속가능성보고서 CEO 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조남성 사장은 "지난해 삼성SDI는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면서 "특히 옛 제일모직 소재부문과의 통합으로 소재에서 부품, 시스템 사업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초일류 소재·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의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고 평했다.

    조 사장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SDI의 소형전지 사업은 차세대 기술 개발에 대한 노력으로 세계 최초로 플렉서블 배터리를 출시했으며 중대형전지 사업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확대했다. 또 세계적 자동차 부품회사인 마그나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Pack) 사업을 인수하는 등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자재료 사업은 차세대 성장 동력인 OLED용 핵심 소재를 국내 기업 최초로 양산하는데 성공했으며 케미칼 사업은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서 감성소재로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 하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날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안전문화의 정착을 위해 국·내외 전 사업장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안전환경조직 및 시스템을 강화했으며 그 관리 대상을 해외사업장 및 상주 협력회사 까지 확대해서 글로벌 안전환경 경영의 초석을 다졌다.

    협력회사,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심화 발전시켰다. 협력회사에 대한 자금지원뿐만 아니라 기술개발 및 교육훈련 등 미래에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근본적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지원 대상을 1차 협력회사에서 2 · 3차 협력회사로 확대했다.

    또한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기술과 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해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고자 ‘wE ream’이라는 삼성SDI 사회공헌 브랜드를 런칭해 각 사업장에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가고 있다.

    아울러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준법경영을 제일 경영원칙으로 삼고 임직원의 준법의지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및 현장 점검 등을 전개하고 있다.

    조남성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삼성SDI는 브라운관·PDP 그리고 소형 전지의 세계 1등이라는 성공 DNA와 직물에서 최첨단 소재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저력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소재와 에너지 사업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 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변화를 추구해 기업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주주와 고객·협력회사 그리고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삼성SDI가 이날 공개한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는 2014년 안전한 사업장과 환경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567억원을 투자하고 고효율 LED 조명 설치를 96% 완료했다.

    연구개발(R&D) 전문인력은 2300여 명이며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은 7.39%(6205억원), 지적재산권 보유현황은 1만5147건이다.

    동반성장을 위한해 협력회사 구매액은 8101억원을 기록했고 20개사에 2·3차 협력사 혁신활동을 지원했다. 협력사 기술보호 성과는 97건(누적 534건)이다. 임직원 봉사활동 참여율은 90.6%이며 1인당 자원봉사 시간은 10.7시간을 기록했다.

    한편 지속가능성보고서는 기업의 경제·사회·환경적 성과를 이해관계자에게 알리고 지속가능성과 사회책임경영, 투명경영 추진실적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SDI는 국내기업 최초로 지난 2003년부터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해오고 있다. 또 2004년부터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국내기업 최초로 10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