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5월 들어 모바일 매출 비중 50% 넘어…올해 연평균 45% 기록 중홈플러스도 모바일 매출 비중 50% 돌파…'엄지맘(mom)' 증가하면서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롯데마트, '앱 쿠폰 사용률' 70%로 증가…소비자 모바일 사용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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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 대형마트들이 주목하고 있다. 온라인 중심에서 모바일 사용으로 돌아서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대형마트 온라인몰 매출 절반을 모바일이 차지하게된 것.

18일 이마트에 따르면 5월 이마트몰 매출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일 정도로 비중이 늘어났다. 특히 모바일 전용 행사가 진행된 지난 5월 1일에는 전체 매출의 63%를 모바일이 차지해 이마트몰 영업 이래 최고 비중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3년 연평균 8.5%였던 모바일 매출 비중은 지난해 25%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평균 45%까지 높아졌으며, 월평균으로 살펴보면 올해 1월 처음으로 40%를 넘긴데 이어 5월 들어서는 50.3%를 기록 중이다.

모바일 매출 비중이 이와 같이 급증하는 이유는 시간과 공간적인 제약을 받지 않는 쇼핑 조건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출퇴근 또는 연휴기간 장거리 이동시 모바일을 통해 쇼핑 시간을 절약하는 쇼핑족들이 모바일 쇼핑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로 올해들어 이마트몰 시간대별 매출을 살펴보면 출근시간인 06~08시와 퇴근시간인 19~20시의 경우 PC 매출 대비 모바일 매출이 평균 3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 연휴(2/18~22)의 경우에도 모바일 매출 비중이 2월 전체 평균을 크게 넘어선 52.7%를 기록했다.

홈플러스 역시 온라인마트 내 모바일 매출 비중이 50%를 돌파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4월부터 주말 모바일 매출비중이 50%를 돌파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17일에는 최고기록인 54.9% 매출비중을 기록했다. 이에 모바일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2%가 신장, 모바일 앱(2011년 4월 론칭) 다운로드 고객 수도 400만 명을 돌파했다.
 
생활필수품 중심의 온라인마트에서도 쇼핑의 무게중심이 PC로부터 모바일로 빠르게 이동, 앞으로 모바일로 인한 전통적인 장보기 습관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이들을 돌보면서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쇼핑할 수 있는 편의성 때문에 모바일로 유아용품, 생필품 등을 구매하는 소위 '엄지맘(mom)'이 크게 증가하면서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롯데마트도 지난달 말 출시한 롯데마트 M쿠폰 앱이 12일 만에 20만 다운로드를 기록,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기존 월 단위로 발송되던 종이 DM 쿠폰의 사용률은 20% 정도인데 반해 'M쿠폰' 앱의 사용률(12일간)은 가입자의 70%에 육박하면서 소비자들의 모바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마트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족의 증가는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마트몰의 경우에도 올해 연간 전체로 매출의 절반이 모바일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