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故 정세영 명예회장 추모조형물 제막식

현대산업개발이 고(故) 정세영 명예회장 10주기를 맞아 추모조형물 제막식을 20일 경기 양수리에서 진행했다.

20일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날 제막식은 정몽규 회장의 추모사와 추모조형물 제작자인 박종서 전(前) 교수의 제작기념사,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포니를 디자인 한 디자인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 정몽준 전(前) 의원, 노신영 전(前) 총리, 김철수 포니정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추모조형물은 직육면체 화강암석으로 한쪽 면에 정 명예회장의 상반신을, 반대쪽 면에는 포니 자동차가 조객돼 있다. 제작은 박종서 전(前) 국민대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 원장이 맡았다.

조형물에 새겨진 "돌아보건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길, 그 길이 곧았다면 앞으로도 나는 곧은 길을 걸을 것이요, 그 길을 달리는 내 차 또한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는 문구는 정도경영(正道經營)을 추구했던 고인이 강조했던 말 중 하나다.

한편 추모식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오는 21일 열린다. 고인의 생전 유품, 사진 전시·추모영상 상영 등으로 진행된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32년 자동차 외길의 삶을 사셨던 선친은 영원히 포니와 함께 할 것"이라며 "이 곳을 찾는 분들이 아버님의 꿈과 희망에 대해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