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버물리, 일동제약-메디터치 등 제품 내놓고대웅제약·동아제약·동성제약 등도 여름 신제품 출시 주력
  • ▲ ⓒ각 제약사
    ▲ ⓒ각 제약사

     

    5월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때 이른 고온현상이 계속되면서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한 제약업계의 여름 마케팅이 뜨거워지고 있다.

     

    실제로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5월의 봄철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았으며, 5월에는 종종 폭염 현상까지 나타나는 등 더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름 특수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빨리 증가할 것으로 보고 제약업계는 야외 활동 시 사용할 수 있는 비상상비약을 비롯해 손발톱 무좀치료제 등 여름철 발생하는 각종 질병들에 효과적인 제품들을 앞다퉈 출시,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약품은 올해 버물리 광고 모델로 정웅인, 정세윤 부녀를 선정하고 '버물리' TV 광고를 다시 온에어 하고 있다. 버물리는 대표적인 여름철 비상상비약으로 벌레에 물렸을 때 생기는 부기, 가려움 등의 증상에 도움이 되는 일반의약품이다.

     

    광고에서는 캠핑, 휴가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즌에 여행용품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여름철 상비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벌레 물려 가려울 때는 '둥근머리 버물리겔'로 해결한다는 내용을 담아 소비자 공감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현대약품은 버물리의 패밀리 제품으로 1개월 이상 유아부터 사용 가능한 어린이 전용 제품인 '둥근머리 버물리키드크림'도 판매하면서 올 여름 벌레물림치료제 시장에서 소비자 확대를 노릴 계획이다.

     

    일동제약도 여름을 맞아 습윤드레싱제 '메디터치'의 광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최근 화제의 인물인 배우 류승룡과 김유정을 새 모델로 발탁해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일동제약은 광고뿐만 아니라 메디터치 송에 율동을 가미한 영상을 제작, SNS를 통해 브랜드 친밀감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대웅제약과 동아제약 그리고 동성제약 등은 여름을 겨냥한 신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여름을 맞아 손발톱무좀치료제 '바렌굿 네일라카'를 출시했다. 주성분인 시클로피록스는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한 성분으로 침투력이 뛰어나 손발톱 무좀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폭넓은 브러쉬를 동봉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장기 치료가 많은 손발톱 무좀의 특성을 감안해 대용량(4ml)으로 출시했다.

     

    동아제약은 등산, 여행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을 겨냥해 상처 보호에 효과적인 일회용 밴드 '스킨가드 플러스'를 출시했다. 소형, 중형, 대형, 혼합형, 점보, 핑거 총 6종류로 구성된 이 제품은 몸에 생긴 상처의 크기와 부위에 따라 선택하여 쓸 수 있다. 밀착력이 좋은 고밀도 우레탄 부직포와 저 알러지성 점착제로 만들어 굴곡지거나 움직임이 많은 부위에 붙여도 잘 떨어지지 않고 피부 자극이 덜한 제품이다.

     

    동성제약은 불쾌한 냄새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인 '동성데오스칼프'를 GS 편의점에 입점해 유통 채널을 확장했다.

     

    현대약품 약국마케팅팀 이혜림 약사는 "제약업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여름을 맞아 본격적인 여름 특수 마케팅에 돌입하고 있다"며 "일찍 더워진 날씨에 벌레들의 활동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어 여름 상비약인 벌레물림치료제 '버물리' 역시 예년에 비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소비자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